"젠지에 복수"…한화생명 ‘LCK 3황’ 증명 나선다

입력 2024-03-06 07:00   수정 2024-03-06 07:08


한화생명e스포츠가 ‘강팀의 자격’을 증명할 시험대에 오른다. 한화생명은 6일 젠지 e스포츠와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에서는 젠지가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에게 이번 대결은 1라운드의 복수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10승 2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11승 1패로 1, 2위를 달리고 있는 T1, 젠지와 함께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 지었다. 하지만 두 번의 패배가 T1과 젠지라는 점이 문제다. 한화생명이 진정한 ‘3강’으로 평가받기 위해선 두 팀을 넘어서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팀 대결의 승부처는 탑이 될 전망이다. 지난 대결에서 젠지 ‘기인’ 김기인의 칼날에 무너졌던 한화생명 ‘도란’ 최현준이 이번엔 어떤 해법을 꺼내들지가 관건이다. 양 팀의 지난 대결에서 김기인은 럼블과 잭스를 택해 1세트 2킬 0데스 6어시스트, 2세트 4킬 1데스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최현준은 두 세트 모두 아트록스를 선택했으나 1세트 0킬 3데스 2어시스트, 1킬 데스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인은 현재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이 3.9로 탑 라이너 중 가장 높다. 15분간 골드 격차도 374로 T1 ‘제우스’ 최우제(474)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탄탄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현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KDA는 3.2로 조금 밀리지만 분당 대미지(DPM)가 559로 김기인(506)보다 앞선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많은 솔로킬을 보여준 만큼 라인전부터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김기인과 최현준은 이번 시즌 각각 10번과 8번의 솔로킬을 선보였다.

주목할 챔피언은 아트록스와 크산테다. 두 챔피언은 지난 14.3 패치 기준 밴픽률이 크산테가 79%, 아트록스가 65%로 1, 2위를 다투며 탑의 메타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7주 차 경기가 14.4 패치로 진행되지만 두 챔피언에 눈에 띄는 하향이 없는 만큼 여전히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김기인은 이번 시즌 아트록스를 한 번도 기용하지 않은 반면 최현준은 7판으로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 크산테의 경우 김기인이 6번 사용해 5번 승리했고 최현준 역시 5번 꺼내 4번 승리하는 등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인의 조커 카드 여부도 변수다. 김기인은 이번 시즌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탑에서 안 보이던 카드도 종종 선보였다. 총 11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며 상대의 밴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만 14.4 패치에서 트페가 너프 되는 만큼 등장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넥톤, 볼리베어, 제이스, 소라카 등이 상향을 받는 만큼 기인이 ‘탑 소라카’ 등 변칙적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LCK는 여전한 디도스 위협으로 인해 이번 주차 경기도 무관중 녹화 중계로 진행한다. 방송 송출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5시로 통일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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